경기도는 올해 첫 시행한 ‘해양레저 테크니션 양성사업’의 수료생 60%가 취.창업에 성공했다고 23일 발표했다. 해양레저 테크니션 양성사업은 해양레저인력양성 목적으로 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했다.

해양레저 테크니션 육성사업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9%씩 고성장하고 있는 해양레저산업의 성장추세에 맞춰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선외기 유지보수 등 전문 기술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도가 선도적으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도는 지난 9월1일 안산 경기테크노파크에 ‘경기해양레저인력양성센터’를 열고 37명의 교육 참가자를 선발해 사업을 추진했다. 교육 참가자 37명의 60%인 22명이 교육 수료와 함께 취.창업에 성공했다.

양성사업 교육은 초급/중급 2개 과정으로 운영됐다. 초급과정은 내연기관 및 선박 등 해양레저에 대한 이론 중심 교육을, 중급과정은 실제 엔진 조립분해 등을 통해 실전 능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도는 해양레저 분야 일자리 창출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국내 선외기판매사, 수도권 3대 마리나 운영사, 보트 제조 및 유통사 등으로 구성된 ‘해양레저 인력양성 지원협의회’를 참여시켜 수료생들의 취업과 창업도 지원했다.

그 결과 지난 10월말 1기 교육 수료생 18명, 12월 22일 2기 교육 수료생 19명 등 총 37명의 수료생을 배출하게 됐다. 이중 7명이 관련분야에 취업하고 5명이 창업에 성공했다. 10명이 창업을 앞두고 있는 등 총 22명이 취·창업을 통해 해양레저업계에서의 활약을 펼칠 전망이다.

실제 선외기 기업 S사에 취업한 2기 수료생 김주완 씨는 “이론부터 실습까지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실력을 갖추니 어느새 취업의 꿈을 실현하게 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교육생들이 혜택을 누려 경기 해양 레저 테크니션이라는 인적 인프라가 더욱 확고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해양레저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경기권역이 내수면과 해수면 모두를 갖춘 국내 최대 해양레저 활동지역이자 국내 최대 레저보트 등록지역으로 해양레저 기술인력 양성 토대를 갖추고 있어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임종철 도 경제실장은 “미래신성장동력 산업인 해양레저산업의 활성화와 안전을 위해서는 기술전문인력인 해양레저 테크니션의 지속적 육성이 필요하다”면서 “새롭게 성장하는 산업인 만큼 인력수요에 부응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 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년도에 진행될 3기 교육과정에 대한 모집은 경기해양레저인력양성센터 홈페이지(www.edumarine.org)를 통해 오는 26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