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비철금속 가격(런던금속거래소 기준, 이하 t당)이 미국 달러화 강세에 따라 하락세를 보였다.

19일 한국광물자원공사 자원정보실이 발표한 12월 둘째 주(12~16일) 광물 가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구리(동)는 전주 5천855달러에서 5천718달러로 2.3%, 아연은 2천742달러에서 2천732달러로 0.4%, 니켈은 1만1천490달러에서 1만1천285달러로 1.8% 각각 가격이 내렸다.

중국의 경기지표 호전으로 상승 요인이 생겼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올리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띰에 따라 하방 압력이 더 강해진 것이다.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12월 2주차 미 달러 인덱스는 101.966으로 전주보다 1.3% 올랐다.

그러나 하락세가 계속 이어질진 미지수다.

광물자원공사는 "인도네시아의 비가공 원광 수출금지 정책으로 인한 동정광 수출 중단 가능성과 필리핀의 환경규제에 따른 광산 허가 취소 혹은 경고 조치로 인해 생산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발생했다"며 "이는 비철금속의 가격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철광석 가격(중국 칭다오항 수입가 기준)은 81.83달러로 전주의 80.81달러보다 1.3% 오르면서 1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광물자원공사는 "지난달 중국의 조강생산량이 6천629만t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5% 증가하면서 9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함에 따라 상승 압력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유연탄 가격(호주 뉴캐슬산 기준)은 중국의 일시적 석탄생산 규제 완화로 전주의 83.84달러보다 2.1% 내린 82.0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우라늄 가격(NUEXCO 가격지수 기준, 파운드당)은 18.13달러에서 20.31달러로 12.6% 올랐다.

미국 일리노이주(州) 내 6개 원전 중 2개 원전의 가동을 연장하는 법안이 승인됐고,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영 전력기업인 에스콤사(社)의 원전 건설 국제입찰 계획 발표로 우라늄 수요가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광물자원공사는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e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