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으뜸중기제품’에 뽑힌 기업들은 본지 보도 이후 새로운 판로를 개척했다. 국내 대형 유통망 입점은 물론 해외로 판로가 열렸다. 제품을 문의하는 소비자들의 전화도 빗발쳤다. 기업 관계자들은 “인지도와 제품 신뢰도가 향상되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조완희 지비솔루션즈 대표는 “지난 9월 국내 전자제품 유통회사인 전자랜드가 기사를 보고 먼저 입점 제의를 해왔다”며 “지난달부터 전국 전자랜드에 제품을 공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창선 인텍 대표는 “기사 덕분에 내년 1월 이마트에서 후아마스크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기사를 본 국내 대기업으로부터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관련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다른 매체를 통해서도 후아마스크가 소개된 적이 있지만 한국경제신문의 파급력이 가장 뛰어났다”고 소개했다. 후아마스크는 필터교환식 방진마스크로, 미세먼지는 물론 바이러스를 거를 수 있을 만큼 필터가 촘촘하면서도 숨쉬기 쉬운 것이 장점이다.
[2016 으뜸중소기업제품상] "대형 유통망 입점…해외판로 뚫었어요"
한방화장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 샤인앤샤인은 해외 판로가 열렸다. 백소영 샤인앤샤인 대표는 “기사가 나간 뒤 대만의 한 유통 대기업과 큰 건의 계약이 이뤄졌다”며 “수억원어치 물량이 한꺼번에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10~20초만 입에 머금고 있다 뱉으면 칫솔질을 한 것처럼 개운한 거품치약 ‘덴트리’를 개발한 이숲은 중국시장을 뚫었다. 장태숙 이숲 대표는 “기사 보도 후 중국 홈쇼핑 채널로부터 연락이 와 중국 현지에 덴트리를 소개할 수 있었다”며 “11월에만 6000만원어치가 중국에 판매됐다”고 소개했다.

자외선 살균기 ‘퓨라이트’를 만드는 엔퓨텍의 이화용 대표는 “으뜸중소기업 제품으로 기사화된 뒤 1주일 동안 전화가 빗발쳤다”고 설명했다.

‘으뜸중소기업 제품’으로 선정된 제품들은 해외 전시회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중소기업 알에프는 유리창 안과 밖을 동시에 닦아주는 로봇청소기 ‘윈도우메이트’를 들고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박람회(IFA)에 참가했다. 삼성전자, 소니 등 쟁쟁한 대기업들과 함께 ‘IFA 2016 톱5’에 선정돼 글로벌 IT 미디어 시넷(CNET) 등 10여개 해외 미디어를 통해 보도됐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