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5일 내년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을 주시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연준의 금리 인상과 관련해 "예상보다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미국의 신정부 정책이 어떻게 바뀔지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0%∼0.75%로 0.25%포인트 올렸다.

연준위원들은 내년 금리 인상 횟수에 대한 전망도 기존 2회에서 3회로 늘렸다.

한은은 이날 오전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한은 연 1.25% 수준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noj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