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은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연말까지 보증 총량을 최대 4000억원까지 확대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신용보증기금은 조류독감 피해 기업, 구조조정 협력 중소기업, 경기민감업종 기업 등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위주로 신규 보증을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조류독감으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특례보증을 도입해 신속한 경영 정상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특례보증 대상 기업은 조류독감 직접 피해 기업과 가금류 가공 등 간접 피해 기업이다. 기업당 특례보증 한도는 운전자금과 시설자금을 합해 피해금액 범위 내에서 최대 3억원이다.

신용보증기금 관계자는 “경기 대응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의 경영 환경을 감안할 때 신속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성장 잠재력을 갖춘 유망 중소기업들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