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진 한국동서발전 사장(오른쪽)과 김남균 한국임업진흥원장(왼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용진)이 인도네시아산 목재 바이오매스를 발전원료로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동서발전은 울산 본사에서 한국임업진흥원과 인도네시아 목재 바이오매스 활용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바이오매스는 식물, 동물과 같은 생물체에서 얻어지는 에너지원을 말한다. 석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화석연료보다 대기오염 배출량이 크게 적은 친환경 연료다.

동서발전은 이번 MOU를 통해 임업진흥원이 인도네시아에서 조성한 목재 바이오매스 조림목을 발전용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된다.

임업진흥원은 인도네시아 국영 영림공사와 함께 현지에 1500㏊(헥타르) 규모의 조림지를 확보했으며 앞으로 2만㏊로 확대할 예정이다.

동서발전은 내년에 조림목 1만5000t을 국내에 들여와 연소시험 등을 거친 뒤 조달 물량을 늘려갈 계획이다.

동서발전은 현재 동해에 30㎿급 목질계(목재) 바이오매스 전용발전소를 가동하고 있으며, 내년 1월 충남 당진에 40㎿급 목질계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소를 준공할 예정이다.

김용진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형 바이오매스 발전 생태계 구축에 발판을 마련한 국내 최초 발전업-입업 융복합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