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IMF와 정보공유 등도 합의

'아세안(ASEAN)+3(한·중·일)'이 역내 저축이 투자로 환류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합의했다.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의 국제기구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도 꾸준히 추진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0∼11일 중국 귀양에서 열린 아세안+3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에서 AMRO 역량 강화,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작동성 제고를 위한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됐다고 12일 밝혔다.

참가자들은 AMRO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 방향과 중기 실행계획에 대해 합의하고 AMRO 보고서의 대외공표를 활성화해 국제기구로서의 위상을 높이기로 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합동으로 CMIM 모의훈련 결과를 바탕으로 CMIM과 국제통화기금(IMF) 간 정보공유 및 협의 절차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모의훈련은 특정국의 유동성 위기 발생을 가정한 자금지원 절차를 연습하는 것으로 2013년부터 총 7차례 실시했다.

참가자들은 또 역내 채권시장발전방안(ABMI)의 진행경과를 점검하고 역내 저축이 역내 투자로 환류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나가기로 했다.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 사전행사로 열린 '아세안+3 금융포럼'에서는 세계 경제의 낮은 성장률,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 보호무역주의 심화 등이 하방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구조개혁을 통한 생산성 향상, 자유무역 확대, 역내 금융협력 강화 등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송인창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은 발표자로 나서 확장적 거시정책을 통한 경기 활성화, 구조개혁을 통한 잠재성장률 제고, 대내외 리스크 관리 등 한국의 정책대응 노력을 소개하고 동반성장을 위한 정책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종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pdhis95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