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국 경제운용 방향의 윤곽을 그릴 중국 공산당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이르면 이번주 열릴 전망이라고 신랑망 등 중국 언론이 11일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 9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주재로 중앙정치국 회의를 열어 내년 경제정책의 주요 방향을 ‘안정 속 성장’으로 정하고 논의 의제와 내용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정치국 회의는 중앙경제공작회의의 예비회의 성격이 짙다.

최근 부동산 등 자산 거품과 금융권 부채 등의 문제가 재부상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당국이 올해 경제공작회의에서 시장 통제 기조를 강화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할 방안을 목표로 삼을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중국 지도부가 내년에도 공급 측 구조개혁을 지속하면서 기존에는 큰 무게를 두지 않았던 농업 부문의 공급 개혁 추진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