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가입률이 처음으로 70%를 넘었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역별 고용조사 경력단절 여성 및 사회보험 가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임금 근로자 1946만7000명 가운데 국민연금에 가입한 비율은 70.2%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1.5%포인트 오른 수치다.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70%를 웃돈 건 처음이다.

같은 시기 건강보험과 고용보험 가입률은 각각 73.6%, 71.1%였다. 지역별로는 16개 광역시·도 중 울산의 국민연금 가입률이 74.4%로 가장 높았다.

지난 4월 기준으로 비취업여성 중 결혼, 임신·출산, 육아 등의 이유로 직장을 그만둔 경력단절 여성은 190만6000명이었다. 1년 전보다 14만7000명(7.1%) 줄어든 것으로 전체 기혼여성의 20.6%를 차지했다. 일을 그만둔 이유로는 결혼이 34.6%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육아(30.1%), 임신·출산(26.3%), 가족돌봄(4.9%), 자녀교육(4.1%) 등 순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전북 지역의 경력단절 여성이 가장 많이 줄었다. 지난해 5만8000명에서 4만5000명으로 22.0% 감소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