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 최혁 한경닷컴 기자 chokob@hankyung.com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 최혁 한경닷컴 기자 chokob@hankyung.com
[이진욱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국민 앞에 섰다. 지난해 6월 메르스 사태 확산을 막지 못한 책임을 지고 국민 앞에 고개 숙여 사과한지 약 1년반 만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6일 오전 9시25분께 청문회가 열리는 국회 본관 로비로 들어섰다. 수 많은 취재진에 둘러쌓인채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이 부회장은 짙은 청색 넥타이를 맨 차림으로 피곤한 기색이었다.

이 부회장이 검색대를 통과하자 인권단체 반올림 관계자들은 이 부회장을 향해 '이재용 구속'을 외치며 소란을 빚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곧장 청문회장 대기실로 빠르게 걸음을 옮겼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최순실 일가 자금 지원 등과 관련한 야당 의원들의 질의가 이 부회장 등에 집중될 전망이다.

삼성에서는 이 부회장, 김종중 삼성 미래전략실 전략팀장(사장), 김신 삼성물산 사장 등 3명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