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조사 청문회가 6일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운데 자리에 앉는다.  사진은 청문회가 열리는 국회 본관 245호. 사진=이진욱 기자
국정조사 청문회가 6일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운데 자리에 앉는다. 사진은 청문회가 열리는 국회 본관 245호. 사진=이진욱 기자
재계 총수들에 대한 국정조사 청문회가 6일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운데 자리를 배정받았다.

6일 국회에 따르면 이번 청문회장에서 위원장 맞은편 앞줄 정가운데에 이 부회장이 앉고, 이 부회장의 오른편에 최태원 SK 회장이, 왼편에 신동빈 롯데 회장이 자리한다.

이들 3인은 최순실 게이트 관련 의혹이 집중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대기업 총수다. 이들의 입에서 박 대통령이 미르·K스포츠 재단 모금을 강요했다는 발언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번 청문회에서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최순실 일가 자금 지원 등과 관련한 야당 의원들의 질의가 이 부회장 등에 집중될 전망이다.

삼성에서는 이 부회장, 김종중 삼성 미래전략실 전략팀장(사장), 김신 삼성물산 사장 등 3명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 부회장은 지난 10월 등기이사로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국민 앞에 선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번 의혹에 대한 대가성과 청와대 개입 여부가 드러나면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혐의 적용에 결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 의원들의 강도 높은 질문이 쏟아질 것"며 "특히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삼성은 발언에 더욱 신경을 써야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