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카드 1만1천여건 발급…영업점 직원 업무 2천300시간 단축한 셈

신한은행은 손바닥 정맥 인증방식으로 무인 거래가 가능한 스마트라운지(옛 디지털 키오스크)에서 지난 11개월 동안 43만여 건의 거래가 발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영업시간에 관계없이 365일 가능한 무인 스마트점포로, 107가지 영업점 업무를 볼 수 있다.

지난 11개월간 스마트라운지에서 발생한 거래는 43만1천여 건으로 1대당 91건(영업일 평균)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14건은 영업점 창구에서만 가능했던 업무다.

이는 입출금 1개 창구 일일 평균거래 건수(35건)의 40%에 해당하는 것이다.

체크카드 신규거래도 활발했다.

지난 11개월간 스마트라운지를 통해 총 1만1천여 건의 체크카드 신규거래가 이뤄졌다.

기존 체크카드 신규는 신청서 작성부터 카드발급까지 평균 12분이 걸린 점을 고려하면 영업점 직원의 업무처리 시간을 2천271시간 단축한 셈이다.

또 기존 창구에서만 업무가 가능했던 인터넷뱅킹 신규 업무 8천여 건, 통장을 새롭게 교체하는 통장교체도 7천800여 건이 스마트라운지를 통해 거래됐다.

스마트라운지는 창구 업무 거래뿐만 아니라 거래 방식에서도 기존 카드방식이 아닌 바이오를 활용한 거래의 변화를 끌어냈다.

수도권 중심의 21개 지점에만 설치됐지만, 하루 90여 명 이상의 고객이 바이오 정보를 등록했다.

이에 따라 현재 1만여 명 이상의 고객이 스마트라운지를 활용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 11개월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입출금 창구 거래 업무의 40%를 디지털 창구로 전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내년에는 금융결제원과의 바이오 정보 분산관리를 통해 스마트라운지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지문·홍채 등 다양한 바이오 인증 수단을 활용해 모바일, 자동화기기(ATM) 등 다양한 채널의 거래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buff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