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욕실용품 업체인 광주시의 세비앙 등 도내 유망기업 10개 업체가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 국제건축 기자재 전시회'에서 1336만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으로 올렸다고 28일 발표했다.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열린 두바이 국제건축 기자재 전시회는 중동 최대의 건축분야 전문전시회다.

두바이 국제건축기자재 전시회는 11만3000㎡ 규모 전시장에 약 3100여 개 업체가 참가하고 7만5000여명의 바이어가 방문했다.

도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이곳에 경기도관을 마련해 참가기업들에게 부스장소 임차료, 부스 설치비, 전시품 운송비를 각각 50%씩 지원했다. 공동통역도 현장에 배치해 수출기업이 해외바이어와 활발한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관 참가 기업 10곳은 총 334명의 해외 바이어와 총 1336만1000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해 앞으로 6개월 이내 총 114건, 433만8000 달러 규모의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경기 광주시의 욕실용품 제조업체인 세비앙은 중동 바이어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특히 아랍에미리트의 V사와 상담을 진행해 3만4000 달러 가량의 현장계약을 체결했다.

세비앙 담당자는 “중동의 건축시장은 지속성장 중”이라며 “중동시장의 생활문화를 연구해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중동시장 진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인조대리석, 스톤케어, 적찹체 등을 제조하는 진광산업㈜은 이란의 빅 3 주방용품업체 중 하나인 A사와 18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이후 협상을 통해 연간 167만 달러이상의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 중이다.

이소춘 경기도 국제통상과장은 “수출기업의 노력과 중동지역 건축경기 활성화에 힘입어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도내 건축자재 산업의 세계진출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