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은행권의 대출 연체율이 전달 대비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28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81%로 한 달 전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2013년 이후 10월 연체율이 매년 전월 대비 0.04∼0.06%포인트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예년보다 낮은 수준의 상승 폭이다.

기업대출 연체율이 1.23%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이 중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2.57%로 0.10%포인트 뛰었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83%로 0.04%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1%로 한 달 전보다 0.01%포인트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지난달 말 0.24%에서 0.01%포인트 내렸지만, 이를 제외한 가계대출은 지난달 말 0.46%에서 0.04%포인트 올랐다.

은행권 연체율은 작년 말까지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다가 올해 1분기 이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p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