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택배사 평균 B+등급…"전반적으로 서비스 우수"

국토교통부가 한국표준협회를 통해 실시한 '2016년 택배서비스 평가'에서 우체국택배(일반택배)와 용마(기업택배)가 A등급으로 서비스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27일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택배서비스 평가에서는 우체국택배가 A등급, 현대·CJ대한통운·한진·로젠이 B++등급을 받았다.

경동은 B+등급, 합동·대신·KGB·KG 로지스·천일은 나란히 B등급을 받았다.

A∼A++등급은 서비스에 문제점이 없는 매우 우수한 상태, B∼B++등급은 서비스에 대한 경미한 개선이 요구되나 전반적으로 우수한 상태를 말한다.

대부분의 택배사는 지난해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 지적받은 사전안내 서비스를 강화하려고 노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 업체가 카카오톡 알림 서비스를 시행했으며 KG로지스가 도입한 카카오톡 실시간 상담 서비스, 한진이 고객용 모바일 앱에서 제공하는 '나의 택배 위치 확인 지도 서비스' 등도 돋보였다.

업체별로는 우체국택배와 CJ대한통운이 전문평가단의 서비스 만족도 수준이 전반적으로 타사보다 높았다.

현대·한진은 고객의 소리 응대 수준, 사고 피해 처리 기간 등 대응성 영역에서 점수가 높았고 대신은 기사 처우 수준과 직영차량 비율 항목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경동·합동은 이튿날 안에 배송하는 비율, 로젠은 이튿날 안에 집하하는 비율이 높아 신속성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천일은 화물 사고율이 매우 낮아 안전성 영역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업택배 분야에서는 용마가 A등급, 성화·동진이 B++등급, 일양·고려가 B+등급, 택배업협동조합이 B등급을 각각 받았다.

용마·동진은 고객사 만족도 조사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으며 성화는 피해 처리 기간과 직영차량 비율 등 대응성 영역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일반택배는 고객 부재 시 물품 처리와 안내 방식, 반품 물품에 대한 미집하·시간약속 불이행 등이 개선해야 할 점으로 꼽혔다.

기업택배는 물류정보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새로운 물류기술을 적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국 단위인 17개 택배사 모두 전반적으로 우수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평가를 통해 업체들이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br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