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와 손잡고 추진하던 탄산수 사업 진출 계획을 접었다.

제주개발공사는 이날 광동제약과 삼다수 위탁판매 계약을 1년 연장하기로 했다고 전하면서 탄산수 사업 추진과 관련한 CJ제일제당과의 합작법인 설립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공사는 최근 CJ제일제당이 회사 대내외적인 상황으로 인해 신규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어 부득이 탄산수 공동사업 중단을 요청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제주개발공사와 지난해 8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프리미엄급 탄산수 제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양측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서귀포시 감귤가공공장 부지에 공장을 지어 이르면 올해 상반기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합작법인 설립이 미뤄지고 사업성이 재검토되는 과정에서 결국 사업이 무산됐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탄산수 시장 성장 둔화, 제주도 지역 천연탄산수 생산량과 사업성 등을 따져 내부적으로 고민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