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위안화 기준환율이 달러당 6.9 위안선을 8년 5개월만에 넘었다.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센터는 24일 위안화 기준환율을 달러당 6.9085 위안에 고시했다.

고시 위안화 가치는 2008년 6월 이후 최저로 전날(달러당 6.89040 위안)보다는 0.26% 낮아졌다.

역외 시장의 위안화 가치는 이날 오전 10시 13분(한국시간)에 달러당 6.9654 위안까지 떨어졌다.

역외 위안화가 6.96위안대를 기록한 것은 2010년말 역외 거래가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역외 위안화는 10시 40분에 0.7% 떨어진 달러당 6.9581위안을 나타냈다.

인민은행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자 잇달아 위안화를 절하했다.

앞서 지난 21일까지 사상 최장인 12거래일 연속으로 위안화 가치를 낮췄으며, 이 기간 절하폭은 총 2.21%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kimy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