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백만장자, 40만명 사라진 까닭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가 22일(현지시간) 발표한 ‘2016 세계 부(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에서 100만달러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사람은 263만1000명이었지만 올해는 222만5000명으로 줄었다. 지난 6월 브렉시트 이후 파운드화 가치가 최대 17.7% 떨어진 것이 주요 원인이다.
반면 일본은 엔화 강세 영향으로 지난 1년간 백만장자가 73만8000명(35.3%) 늘어 282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올 들어 최대 16% 이상 올랐다.
백만장자가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1355만4000명)으로, 세계 백만장자의 41%를 차지했다. 일본과 영국이 2위와 3위에 올랐으며 독일과 프랑스가 각각 160여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의 백만장자는 작년보다 1만명 증가한 67만9000명으로 세계 11위를 기록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세계 인구의 0.7% 수준인 3300만명이 전체 세계 재산의 45.6%인 116조6000억달러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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