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미국 최대 쇼핑행사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복귀를 선언했다.

애플은 23일 웹페이지에서 애플워치 그림과 함께 올해 블랙프라이데이(25일) 세일을 공지했다.

애플은 웹페이지에 "하루 쇼핑이벤트를 이곳에 공지할 테니, 금요일에 돌아와 항목을 체크하라"고 제안했다.

폭스뉴스는 작년에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에 동참하지 않았던 애플이 올해는 복귀를 선언했다면서 이는 제3의 판매업체들이 너도나도 애플 제품 세일에 나섰기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얀 도슨 잭도리서치 애널리스트는 폭스뉴스에 "애플은 이따금 무엇이 효과가 있는지 여러 가지 시도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면서 "애플은 또 새로운 애플워치, 아이폰7, 맥북 프로 등 새로 판매할 제품이 많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슨은 "애플의 블랙프라이데이 복귀는 제3의 소매업체들이 애플 제품 세일을 하는 데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면서 "애플은 참여하거나, 시장을 온전히 다른 이들에게 내주는 것 사이에서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애플은 이번 달 처음으로 리퍼브(refurbished·재단장한) 아이폰 판매를 시작한 바 있다.

컨설팅회사 AT커니의 2016년 크리스마스 연휴 쇼핑 조사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중 40%는 작년보다 올해 더 많은 돈을 쓰기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가 지난달 24∼25일 미국 소비자 1천500명을 상대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 중 27%는 블랙프라이데이나 사이버먼데이에 쇼핑을 계획하고 있다.

작년의 15%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