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수출, 마이너스 못 벗어나
이달 초순 급증했던 수출이 중순 들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11월 전체 수출도 석 달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액은 272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72억9600만달러)보다 0.2% 줄었다. 이달 초순엔 조업일수 증가 등에 힘입어 19.7% 급증했지만 중순에 접어들며 감소세로 바뀌었다. 월별 수출액은 작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19개월째 감소하다가 8월 들어 2.6% 늘어나면서 증가세로 반전했지만 9~10월 다시 줄었다. 갤럭시노트7의 생산중단 등 주력산업 수출에 악재가 불거졌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우려가 커지고 있어 이달에도 수출이 감소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조업일수를 감안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중순까지 소폭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돼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달 중순(조업일수 15.5일)까지 하루 평균 수출액은 17억5741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조업일수 16일)의 17억600만달러보다 3.0% 늘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