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상 받은 다큐멘터리
TBWA가 제작한 ‘오! 진짜 짧은 다큐’ 캠페인이 2016 올해의 광고대상을 수상했다. 15초 TV광고가 아닌 다큐멘터리가 이 상을 받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TBWA는 케이블 TV채널 OtvN을 홍보하기 위해 영상광고 대신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오! 진짜 짧은 다큐’ 캠페인은 2분 남짓한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돈키호테처럼 남들의 비난에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간 역사 속 인물과 시대 흐름을 뒤바꾼 발명품 등을 조명했다. 겸재정선 편을 시작으로 세종, 마네 등 12편이 방영됐다.
이번 캠페인을 제작한 김재호 TBWA코리아 크리에이티브디렉터(CD)는 “OtvN이 주로 겨냥하는 중년 시청자들이 문화 콘텐츠에 갈증을 느낀다는 점에서 착안했다”며 “역사속 인물을 통해 열정과 재미를 되찾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광고상 받은 다큐멘터리
이번 광고대상은 한국광고홍보학회가 주최하는 행사다. 국내외 광고·홍보학 전공 교수 30인이 심사했다. ‘오! 진짜 짧은 다큐’ 캠페인 외에도 ‘SSG = 쓱’ 캠페인(HS애드)
‘갤럭시S7 ♥7’ 캠페인(제일기획), ‘메가트루 포커스’캠페인(금강오길비) 등이 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19일 숙명여자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렸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