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중소기업청은 올해 '소상공인협동조합 활성화사업'을 통해 총 33개 조합에 12억7000만원을 지원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소상공인협동조합 활성화사업은 소상공인이 영세성을 극복하고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 협동조합을 설립하는 경우 공동사업을 지원하는 것이다.

지원분야는 공동브랜드·마케팅·설비 등 6개 분야며 2013년 부터 3년간 경기지역의 116개 조합을 지원했다.

2014년 영세한 세탁업소들이 모여 설립한 ‘대한민국세탁1번가협동조합’은 프랜차이즈 가맹세탁업과 경쟁하기 위해 공동네트워크와 마케팅 사업을 지원받았다. 이 조합은 정부 지원을 받은 후 수원과 용인 등 경기남부지역에서 조합의 인지도가 상승하고 브랜드 신뢰도 또한 높아졌다. 이 같은 지원 결과 조합원들의 매출액은 1년 사이 평균 40% 이상 상승했다.

생활용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온라인판매자협동조합’도 지난해 공동장비·공동장소임차비를 지원받았다.

이 조합 또한 지원 이후 기존 96종의 상품군이 133종으로 확대됐고 매출액은 2.4배 증가했다. 사업초기 자금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소상공인협동조합 활성화지원사업’을 통해 공동장비 등을 지원 받아 지난 7월 '2016년 협동조합의 날' 기념식에서 기획재정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경기지방중소기업청 관계자는 “협동조합의 성공은 지역사회의 발전과 통합, 고용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협동조합이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1588-5302)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