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스웨덴 등 각국 중앙은행이 디지털화폐를 법정 화폐로 발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6일 중국 봉황망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15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2017년 분야별 인력 채용 계획으로 디지털화폐 분야 전문가 6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디지털화폐 개발을 담당할 전산전문가 5명과 사이버보안 분야 전문가 1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봉황망은 “인민은행이 그동안 검토해온 중앙은행 차원의 디지털화폐 발행을 실행에 옮기겠다는 방침을 시사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디지털화폐 사용이 늘어나면 각종 거래활동이 편리해질 뿐만 아니라 돈세탁과 자금의 불법 해외 유출 등을 막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스웨덴 중앙은행 릭스방크의 세실리아 스킹슬리 부총재도 이날 “디지털화폐 발행 관련 문제를 검토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2년 안에 발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