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공장’이 무엇인지 정의도 다양하고 모호한 부분이 많았는데 덕분에 정리가 된 것 같습니다. 스마트 공장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계기가 됐습니다.”(이창우 로보게이트 대표)

국내외 전문가들의 스마트 공장에 대한 열띤 강연이 이어지자 청중의 분위기도 덩달아 뜨거워졌다. 16일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게스트하우스에서 열린 ‘황해 산업벨트 제조혁신 포럼’에 정부 관계자와 산·학 관계자 300여명이 모였다. 주최 측은 스마트 공장에 대한 궁금증을 가진 대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장소를 콘퍼런스홀로 옮기기도 했다. 오후 1시에 시작된 2부 행사에는 에리카캠퍼스 학생들이 200명 이상 몰려들어 스마트 공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스마트 공장 솔루션을 제공하는 중소기업도 다수 참석해 스마트 공장의 장점을 공유했다. 김수복 해내시스 대표는 “공급 중심에서 수요 중심으로 제조업의 중심이 옮겨가면서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 공장이 중소기업 대표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동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관은 “국내 제조기업이 중국 제조기업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기술, 시스템, 공정 중 무엇이든 하나만 앞서나가면 된다”며 “그 첫 단계가 스마트 공장”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는 박영환 생산기술연구원 소장, 윤성균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제종길 안산시장, 한창수 제조혁신기술원장 등도 참석해 스마트 공장의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주최 측은 공식 행사(1~2부)를 끝낸 뒤 안산시 안산상공회의소 한국산업단지공단 제조혁신기술원 학연산클러스터 서부스마트허브경영자협회 등과 함께 황해 산업벨트 제조혁신 포럼 발기인 대회를 열고 포럼의 정기적 개최를 의결했다.

안산=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