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서 16일 출범한 ‘황해 산업벨트 제조혁신 포럼’ 참가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류관호 동양피스톤 연구소장, 이기형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산학협력단장, 박영환 생산기술연구원 소장, 윤성균 경기테크노파크원장, 앨버트 존스 NIST 시스템통합본부 과학정책자문관, 제종길 안산시장, 이재성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부총장, 원동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관, 한창수 제조혁신기술원장, 이득치 서부스마트허브경영자협회장, 이종화 명화공업 고문, 김태우 경기테크노파크 센터장, 김보현 생산기술연구원 센터장. 안산=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경기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서 16일 출범한 ‘황해 산업벨트 제조혁신 포럼’ 참가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류관호 동양피스톤 연구소장, 이기형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산학협력단장, 박영환 생산기술연구원 소장, 윤성균 경기테크노파크원장, 앨버트 존스 NIST 시스템통합본부 과학정책자문관, 제종길 안산시장, 이재성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부총장, 원동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관, 한창수 제조혁신기술원장, 이득치 서부스마트허브경영자협회장, 이종화 명화공업 고문, 김태우 경기테크노파크 센터장, 김보현 생산기술연구원 센터장. 안산=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자동차, 반도체, 전자, 기계, 정보통신 분야 등을 융합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산·학·연 네트워크가 출범했다.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와 한국경제신문사는 16일 기업인, 대학교수, 연구원 등 300여명과 ‘황해 산업벨트 제조혁신 포럼’을 출범시켰다. 경기 반월·시화, 평택·화성 등 황해권 산업벨트의 자동차, 반도체, 전자, 기계, 정보통신, 바이오, 환경, 소프트웨어, 화학기업 등을 아우르는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다.

이재성 에리카캠퍼스 부총장은 “중소 제조업체들은 낡은 생산시설과 중국의 추격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곳이 많다”며 “전통 제조업의 스마트화를 추진해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포럼을 발족했다”고 말했다. 그는 “안산시, 안산상공회의소, 한국산업단지공단, 서부스마트허브경영자협회 등과도 협력해 미래성장동력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다학제 융합 스마트제조 공학교육

[황해포럼] "완전 자동화 스마트공장 구축"…산·학·연 황해권 네트워크 출범
에리카캠퍼스는 분기별로 포럼을 열고 분과별 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공학교육을 ‘4차 산업혁명’에 맞게 개편하기 위해 ‘제조혁신 공학교육’을 하기로 했다. 이 부총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스마트제조’를 선도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공학 커리큘럼을 융합형으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이기형 에리카캠퍼스 산학협력단장(기계공학과 교수)은 “우리가 추구하는 ‘프라임 제조혁신 공학교육’의 핵심은 ‘다학제 융합 스마트제조 공학교육’이라고 설명했다.

에리카캠퍼스는 제조혁신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제조기술 분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통합운영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학문 간 경계를 넘나드는 스마트제조 교육과정을 운영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기계공학 분야에선 기존 기계공학교육을 심화시키면서 스마트 제조공정교육에 초점을 맞춰 스마트로봇, 기계 개발 요소 기술을 훈련시킬 예정이다. 기계융합 제조공정 설계 등의 시스템 운영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기계가공실습 교과목을 재편할 방침이다.

로봇공학 분야에선 지능형 제조로봇 공학교육에 주안점을 둬 스마트제조와 로봇, 디지털 매뉴팩처링, 사이버물리시스템(CPS) 교과목을 개설해 협업을 강화한다. 프로그램 이수자에게는 기존 전공과 제조혁신 공학교육 ‘스마트제조 연계 전공’ 이수 자격증을 줄 방침이다. 인문·사회·예체능계열 학생들이 소프트웨어 등 다중 전공을 통해 ‘공학사’ 학위를 딸 수 있도록 커리큘럼도 바꾸기로 했다.

◆‘프라임 스마트팩토리’ 제조혁신센터

에리카캠퍼스 내 13만2000㎡ 부지에 연구개발단지와 20만㎡ 규모의 창업공간도 만들기로 했다. 연구개발단지에 첨단 스마트 제조기술이 집약된 ‘프라임 스마트팩토리’라는 제조혁신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즉석에서 가상세계의 객체를 현실화시킬 수 있도록 ‘개방형 개인 제조공간’도 마련한다. 스마트 제품과 제조기술의 아이디어 교환의 장으로 활용한다. 개인의 맞춤화된 제품 생산에는 3차원 적층제조, 기계가공 등 다양한 공법을 적용한다.

안산=김낙훈 중소기업전문기자 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