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비리 수사 이후 2개월 만에 '대통령 비공개 개별 면담'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한 신동빈 회장이 '밤샘조사'를 받고 16일 오전 귀가했다.

최순실 씨(60·구속)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전날 오후 2시부터 이날 오전 5시30분께까지 신동빈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조사를 마친 신 회장은 지하주차장에 준비된 검은색 카니발을 타고 청사를 빠져나갔다. 그가 탄 뒷좌석 쪽은 밖에서 모습을 볼 수 없도록 가려져 있었다.

검찰은 신 회장을 상대로 올해 2월 열린 '제9차 무역투자진흥회의' 시기를 전후해 박근혜 대통령과의 '비공개 개별 면담'이 이뤄진 경위와 당시 대화 내용,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