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2일 경기도 수원에 있는 삼성전자 첨단기술연수소에서 '2016년 삼성 애니컴(Anycom) 페스티벌(시각장애인 정보검색대회·갤럭시 접근성 설명회)'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정보검색대회에는 삼성전자 시각장애인 정보화교육센터를 통해 정보검색 실력을 쌓은 시각장애인 8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전맹부(시각장애 1급)와 저시력부(시각장애 2~4급)로 나뉘어 장애인복지, 사회공헌, 일반상식 등 분야에서 정보검색 실력을 겨뤘다.

같은 시간 삼성전자는 자사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각장애인 40명을 대상으로 '갤럭시 접근성 설명회'를 열어 스마트폰 접근성 기능을 설명하고 기능 개선을 위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와 별도로 정보화교육센터에서 교육받은 시각장애인들로부터 수기를 공모해 선정한 '애니컴 어워드' 1명과 '애니컴 챌린지' 4명에게 시상했다.

올해 애니컴 어워드를 받은 김태연(46·여)씨는 현재 서울 경인중 영어교사다.

김씨는 건국대 수의학과에 입학한 후 1학년 때 망막변형으로 휴학했으며 이후 독학으로 영어를 공부해 영어 방문교사로 근무했다.

시력을 잃은 후에는 정보화교육센터 도움을 받아 컴퓨터로 재활을 시작, 42살의 나이에 수능에 도전해 이화여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했다.

삼성전자는 1997년 4월 시각장애인 컴퓨터교실을 개설해 시각장애인 대상 집합 교육을 시작했다.

2002년 11월에는 '삼성전자 시각장애인 정보화교육센터'를 열었다.

현재 시각장애인 8천200여명이 교육센터를 통해 87개의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noma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