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11월14∼18일)에 발표될 경제 지표 중에서는 가계 살림을 보여줄 가계동향이 주목된다.

통계청은 18일 '3분기(7∼9월) 가계동향'을 발표한다.

가계동향 통계는 가계의 소득과 지출, 소비성향, 소득분배 등을 담고 있어 가계의 살림살이 형편을 보여준다.

벌이와 씀씀이 사정이 좋아졌을지가 관심이다.

가계는 지난 2분기(4∼6월)에 소득이 정체돼 허리띠를 졸라맸다.

올해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명목 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늘어났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소득 증가율은 0.0%였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소비지출을 나타내는 평균소비성향은 70.9%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후 가장 낮았다.

통계청은 가계동향 발표 전날인 17일 '3분기 지역경제동향'을 내놓는다.

조선·해운 구조조정 여파가 본격화된 경남·울산의 경기가 우려된다.

한국은행은 14일 '10월 수출입물가', 18일 '10월 생산자물가'를 각각 발표한다.

그동안 수출입물가와 생산자물가는 국제유가의 등락에 연동돼 움직이는 추세를 보여왔다.

앞서 9월엔 석탄·석유제품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수출물가지수와 수입물가지수가 8월보다 각각 0.7%, 0.1% 올랐다.

수출·수입물가지수가 전월보다 오른 것은 지난 6월 이후 석 달만이었다.

생산자물가도 2개월 연속 상승했다.

8월 생산자물가지수(2010년 100) 잠정치는 99.02로 7월(98.91)보다 0.1% 상승했고 9월에도 0.2%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이상원 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