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 한화생명, 동양생명, IMM프라이빗에쿼티 등 국내 금융회사 및 사모펀드(PEF) 8곳이 우리은행 지분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참여했다.

금융위원회는 11일 우리은행 지분 매각 본입찰을 마감한 결과 예비입찰에 나선 16개 투자자 가운데 8곳이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정한 매각예정 가격 이상을 써냈다고 발표했다. 미국 대선 이후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는 글로벌 금융시장 여파로 일본계 오릭스PE 등 외국계 투자자는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8개 본입찰 참가자들이 인수를 희망한 지분은 모두 33.677%로, 정부의 매각예정 지분 30% 안팎보다 조금 많다. 대부분 4% 지분을 희망한 가운데 IMM프라이빗에쿼티 등 한두 곳이 5% 이상을 썼다. 정부는 13일 최종낙찰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태명/김일규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