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10일 '초일류 연구인프라 센터' 개소
DGIST가 융복합 교육 및 연구를 위한 최첨단 연구 인프라 시설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DGIST(총장 신성철)는 10일 컨실리언스홀 대강당에서 ‘초일류 연구인프라 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열릴 개소식에는 대구시 및 지역기업 관계자 등의 주요 내빈과 DGIST 학생 및 교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초일류 연구인프라 센터는 DGIST 연구처 산하의 중앙기기센터, 슈퍼컴퓨팅·빅데이터센터, 실험동물센터 등 3개 연구지원센터로 연구자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공용 연구 인프라 시설을 말한다.

DGIST는 지난 2011년 대학원 석·박사학위 과정을 개설하며 국제적 수월성을 추구하는 융복합 교육 및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7대 핵심 공용 인프라 구축 계획’을 수립해 상호 연계 활용이 가능하고 집적화된 공용 연구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DGIST는 2016년까지 69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7대의 첨단 공용 장비를 도입하고, 1만2479㎡의 공용 연구 공간을 구축했다.

이번에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3개의 연구지원센터는 연구 장비에 대한 중복 투자를 방지하고, 전담조직의 전문적 운영을 통한 연구 장비 효율성 향상으로 DGIST가 세계 초일류 융복합 대학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앙기기센터는 7대 핵심 공용 인프라 가운데 5개 공용 인프라인 재료 분석, 소자클린룸, 첨단바이오 분석, 기기 가공 인프라, 측정 시뮬레이션 인프라 등 596억원에 이르는 179대의 첨단 장비를 도입했으며 6689㎡ 규모에 공용 공간을 구축해 대내외 연구자, 기업 등에 연구 서비스를 제공한다.

과학기술특성화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원자단층현미경, 헬륨이온현미경 등 최첨단 재료 분석 장비를 운영하고 있으며 기업의 시제품 개발이 가능한 국내 최고 수준의 완전개방형 소자클린룸을 구축했다.

특히, DGIST 연구시설 장비의 전주기적 관리체계 구축으로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지정하는 우수관리기관 표창(2013년)을 받았으며 반도체팹 시설로는 최초로 안전관리 우수실험실 인증(2015년)도 받았다.

슈퍼컴퓨팅·빅데이터센터에는 국내 교육 및 연구기관 슈퍼컴퓨터 가운데 최초로 1페타플롭스(PFlops) 계산 성능을 달성한 슈퍼컴퓨터 아이렘(iREMB)을 활용해 신물질 디자인, 빅데이터 분석, 의료로봇 설계, 신재생에너지 물질 개발, 뇌신경망 지도 제작, 단백질 상호작용 계산, 다중 오믹스 분석 등의 첨단 연구를 수행한다.

올해 상반기 발표된 세계 슈퍼컴퓨터 TOP500 경연대회에서 국내 교육 및 연구기관 슈퍼컴퓨터 가운데 당당히 1위를 차지한 슈퍼컴퓨터 아이렘을 활용해 센터에서는 학부생 UGRP 교육에서부터 국내외 대학 및 기업의 원활한 연구 수행을 지원한다. 특히, 아이렘의 계산 성능은 올해 상반기 대비 52% 개선돼 다음 주에 발표되는 올해 하반기 세계 슈퍼컴퓨터 TOP500 경연대회에서 순위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과학기술특성화대학 단일 실험동물연구 지원시설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실험동물센터에는 생쥐 3만5,000마리, 랫(실험용 큰 쥐) 3,500마리, 기니피그 50마리, 토끼 24마리, 돼지 10마리 등을 수용할 수 있는 사육실과 실험동물 부검 및 수술 장비, 행동 및 대사 분석 장비 등의 첨단 분석 장비를 갖춰 실험동물 사육에서부터 연구결과 도출까지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한다.

5440㎡의 규모로 구축된 실험동물센터는 앞으로 동물실험 연구와 바이오 이미징, 첨단 의료영상 개발 등의 연구와 연계한 바이오 융복합 기술개발로 동남권을 대표하는 연구센터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성철 DGIST 총장은 “실험동물센터, 중앙기기센터, 슈퍼컴퓨팅·빅데이터센터 등 최첨단 연구 인프라 시설의 본격적인 가동으로 DGIST 융복합 교육 및 연구가 가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집적화된 공용 연구 인프라 시설의 효율적인 운영으로 국제적 수월성을 추구하는 연구를 지원하고, 외부 연구자 및 기업 이용자도 쉽게 접근해 공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국가 연구지원 인프라의 허브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소식에 앞서 DGIST는 일본 이화학연구소 생물자원센터 아츠시 요시키(Atsushi Yoshili) 박사, 서울대 수의학과 성제경 교수, 연세대 계산과학공학과 서진근 교수를 초청해 특별강연을 개최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