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10일 일본 도쿄에서 제31차 한·일 관세청장 회의를 열고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양측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테러 물품 이동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당국 간 공조가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마약·금괴밀수·지식재산권 침해 등에 대한 조사단속 협력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특히 최근 한국을 거쳐 일본으로 향하는 국제 금괴밀수가 증가함에 따라 대응책 마련을 위해 관련 정보와 적발사례를 긴밀히 공유하기로 했다.

한국 관세청은 수출입 물류비용을 낮추고 한일 간 전자상거래 역직구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소형화물의 해상배송 통관절차 간소화를 추진하자고 일본 측에 제안했다.

한편 천홍욱 관세청장은 11일 도쿄에서 현지에 진출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하고 통관·물류 관련 건의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세종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d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