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LG상사가 추진하는 인도네시아 하상 수력발전사업에 대해 1억4천만달러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주선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북부 지역에 39㎿ 규모 수력발전소를 건설해 30년간 현지 전력공사에 전력을 판매하는 프로젝트다.

고질적인 국가 전력부족을 해소하려 민간 사업자의 발전사업 참여를 추진하는 인도네시아 정부는 전력공사의 전력 구매 의무에 대해 보증을 제공한다.

산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가 협력해 이 사업의 총 사업비 2억달러 가운데 1억4천달러를 조달했다.

산업은행이 대표금융주선은행(MLA)으로 전체 조달액의 절반인 7천400만달러를 대출 약정하고, 스미토모미쓰이은행(SMBC)과 소시에테 제네랄도 대출에 참여한다.

산업은행은 한국동서발전이 투자하고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담당하는 인도네시아 칼젤 석탄화력발전사업에도 4억2천만달러의 금융주선을 진행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해외 PF업무를 확대해 2015년 13억6천만달러를 주선했고 올해 10월까지 17억달러, 연말까지 20억달러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PF 사업 건수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선진국 사업을 발굴함으로써 국내 기업 진출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sncwo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