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도내 물(水)산업체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8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베트남 수출상담회’를 연다고 6일 발표했다. 수출상담회는 ‘경기도 물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의 일환으로 국내 물산업 시장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참여 업체는 도내 물산업체 9개사와 베트남 현지 바이어 32개사로 각 업체는 현지 바이어와 1대 1 수출상담회를 실시한다.

베트남은 상수도망 설치율이 20%, 하수처리율이 10%에 불과해 물 인프라 구축에 외국계 기업의 참여도가 높은 국가다. 도는 물 산업 수요가 높은 베트남 현지 사정에 따라 이번 수출상담회를 통해 참여기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열린 베트남 수출상담회는 참여기업 9개사 중 8개사가 추가참가를 요청하는 등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도는 수출상담회 앞서 7일 도내 참가업체와 현지 수자원 관리 기관을 방문하여 관계자 미팅과 설명회를 통해 베트남이 필요로 하는 기술동향을 파악할 예정이다.

또 지방교류활성화를 위해 17년도 실시 예정인 ‘개도국 바이어 초청 해외연수사업’ 등 교류협력사업도 제안한다.

박기종 도 상하수과장은 “우수한 수처리 기술을 보유하고도 바이어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물산업체가 많다”며 “이번 수출상담회 개최를 통해 도 물산업체의 해외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다음날 9일 개막하는 베트남 최대 물산업 전시회 ‘VIETWATER 2016’에 방문해 참가하는 도 물산업체를 지원하고, 베트남 물산업 시장 동향을 파악해 도내 기업의 현지 진출 방안을 모색 할 예정이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