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리는 중고 산업기계, 신흥국으로 수출한다

입력2016.11.03 11:04 수정2016.11.03 11:04

코트라 '유휴기계설비 수출상담회' 개최

코트라(KOTRA)가 산업현장에서 쓰지 않고 놀리는 중고기계를 수출하는 데 앞장선다.

코트라는 3일 경기 시화 멀티테크노밸리와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2016 유휴기계설비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에 더는 필요 없는 중고기계일지라도 한창 경제를 일으키는 나라에는 요긴한 경우가 많다.

동·서남아나 중동 지역 국가가 대표적이다.

4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이 지역 바이어 30여개사가 참가했다.

이들은 3일 한국기계유통단지에 자리 잡은 기업 100여곳을 방문해 3천여대 이상의 중고기계설비를 직접 살펴보고 가동상태를 확인했다.

한국기계설비시장 설명회와 유휴기계설비 모의경매도 열렸다.

4일에는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일대일 수출상담회가 열린다.

방글라데시 도렌그룹의 노욘 자히드 사업개발 본부장은 "방글라데시는 의류 산업에서 벗어나 다양한 제조업을 태동시키고 있다"며 "제조업을 시작하는 업체들의 자본력에는 한계가 있어서 한국산 유휴설비가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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