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면세점은 무역센터점 면세점 특허를 획득하면 루이뷔통 등을 입점시키기로 하는 협약을 명품브랜드 공급업체와 맺었다고 1일 밝혔다.

현대면세점은 이날 국내 면세점에 루이뷔통과 디오르, 펜디 등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브랜드를 공급하는 부루벨코리아㈜와 '특허 취득 조건부 입점협약'을 체결했다.

부루벨코리아는 명품브랜드 유통업체인 프랑스 부루벨그룹의 한국 지사로, 지난 1960년부터 루이뷔통 등을 국내 면세점에 공급해왔다.

부루벨코리아는 현대면세점이 특허를 획득할 경우 루이뷔통 등 취급 브랜드의 입점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향후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 본사와 적극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면세점은 특허를 획득하면 LVMH의 각 브랜드 입점을 놓고 계약 조건 등을 본격 협의할 예정이다.

신규면세점들의 유치 경쟁으로 명품브랜드들의 몸값이 치솟은 상황이지만, 현대백화점은 특허만 취득하면 루이뷔통 등의 입점은 확실하다는 입장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협약은 현대면세점이 특허를 획득할 경우 루이뷔통 등 부루벨코리아가 취급하는 명품 브랜드의 입점을 확약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 47개 브랜드에 대한 입점을 확약받았으며, 이와 별도로 불가리와 토즈 등 188개 국내외 명품·잡화 브랜드에 대한 입점의향서(LOI)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현대면세점은 무역센터점 3개층을 리모델링해 특허면적 1만45㎡ 규모의 '대형 럭셔리 면세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