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가격이 47달러 선으로 내려앉는 등 국제유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96센트 내린 배럴당 47.44달러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두바이유 가격은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들이 원유 감산에 합의하면서 한때 50달러를 넘어서는 등 강세를 보였으나 최근 상승세가 주춤한 상태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선물도 전 거래일보다 1.41달러 내린 배럴당 48.3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또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전 거래일보다 1.84달러 내린 배럴당 46.8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지난달 28∼29일 오스트리아 빈의 OPEC 본부에서 열린 산유국 회의가 성과 없이 끝나면서 OPEC 회원국들의 감산 합의가 현실화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에 따라 일제히 떨어졌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