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잇따라 중·소형 항공기를 출시하며 항공기 시장에서 보잉·에어버스 양강 구도를 깨뜨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국영 항공회사인 중국상용항공기그룹(COMAC)은 168석 규모의 새로운 기종인 C919를 개발해 시제품을 제작 중이다. 세계 21개사에서 517대를 주문받았다. 내년 초 시범 비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COMAC의 야심찬 행보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중국 제조 2025’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지난해 시 주석이 발표한 이 계획은 정보기술(IT), 로봇, 항공기 등 첨단 기술 분야에 집중해 2025년까지 독일·일본 수준으로 제조업 수준을 끌어올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