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파업에도 고속차량 정비 정상화

코레일은 31일 대전사옥에서 현대로템㈜과 고속차량 중정비를 위한 기술협력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철도노조의 장기파업으로 잠정 중단된 KTX 차량 중정비를 위한 주요 핵심업무와 부품정비 기술협력에 관한 것이다.

중정비란 전체 차량을 완전히 분해해 정비하는 것을 말한다.

협약에 따라 코레일은 차량제작사인 현대로템과 KTX의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장치인 윤축, 견인전동기, 대차조립체 등의 부품 중정비와 차량 해체, 조립, 량 단위 시험 등 핵심기술과 관련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협약 체결로 코레일은 파업 이전과 같이 모든 고속차량 정비업무를 정상화할 수 있게 됐다.

30년에 달하는 고속철도 차량 수명주기의 중간인 15년마다 시행해온 고속차량 중정비 업무는 전담 직원들이 대부분 파업에 참여한 관계로 잠정 중단된 상태였다.

코레일은 기존에 자체 및 외주 수리를 병행하던 공조장치, 제동장치, 제어장치 등 중정비 단위부품은 국내 전문 기술업체에 외주 수리를 전담하도록 할 계획이다.

정인수 코레일 기술본부장은 "협약을 계기로 양사는 상호 전문기술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최대의 시너지 효과를 거두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