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조미료' 미원이 출시 60주년을 맞았다.

대상은 11월 1일 창립 60주년 기념일에 앞서 31일 광화문 북광장에서 '청정원 나눌수록 맛있는 6천개의 행복'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대상은 고추장과 조미료, 카레 등 다양한 자사 식재료를 담은 행복꾸러미 6천개를 서울시가 운영하는 푸드뱅크와 굿네이버스를 통해 전국 소외계층에 전달할 계획이다.

명형섭 대상㈜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및 봉사단, 황용규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 등 총 300여명이 행복꾸러미 제작에 동참했다.

명형섭 대표이사는 "자축 기념행사 대신 직원들이 직접 실천하는 나눔활동으로 창립행사를 대신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한국 식문화 발전은 물론 K-푸드의 힘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상은 고(故) 임대홍 창업주가 1956년 부산에서 작은 조미료 공장인 동아화성공업주식회사를 세우면서 출발했다.

일본 조미료 아지노모토가 국내 시장을 점령하고 있던 당시 임 창업주는 일본에서 조미료 제조 공법을 익히고 돌아와 최초의 국산 조미료 미원을 만들었다.

한때 유해성 논란으로 위기를 겪었던 미원은 과학적 연구를 통해 오해를 벗으며 지난해 국내 매출액 1천27억원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해외 매출이 지난해 국내 매출의 두 배에 달하는 등 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대상은 조미료 사업에 이어 종합식품사업과 바이오사업, 전분당사업 등으로 확장해 성장세를 이어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각각 2조6천400억 원, 1천98억 원까지 확대됐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