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들이 해외 직구(직접구매)가 아니라도 온라인쇼핑사이트 11번가(www.11st.co.kr)에서 일본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라쿠텐이 취급하는 상품을 살 수 있게 됐다.

11번가는 라쿠텐이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 '라쿠텐 이치바'(Rakuten Ichiba)가 31일 입점해 식품, 주방식기류, 생활용품, 취미용품 등 700여 가지 상품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라쿠텐은 일본에서 1억 원 이상의 회원, 최다 충성 고객 등을 확보한 일본 1위 전자상거래업체다.

소비자는 11번가에서 라쿠텐 상품을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 없이 선택·결제할 수 있고 11번가 할인 쿠폰, 장바구니 쿠폰, SKT 멤버십 할인, 11번가 마일리지, OK캐쉬백 적립, 간편결제 등의 혜택과 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

라쿠텐 제품에 대한 추가 배송비는 없다, 단 15만 원 이상 구매 고객은 관세와 수입부가세를 따로 납부해야한다.

11번가는 라쿠텐 입점 기념으로 다음 달 30일까지 일부 라쿠텐 상품을 10% 할인한다.

소리야나기 스테인리스 편수냄비가 5만3천100원, 호리 옥수수 콘초코가 3만2천 원(10개), 아식스 죠그는 4만9천 원, 하오니코 샴푸가 3만2천500원에 선보인다.

박준영 SK플래닛(11번가 운영사) MD(상품기획) 본부장은 "해외 쇼핑에 익숙해진 고객들이 이제 일본 라쿠텐 등 각 나라 대표 쇼핑몰을 직접 찾고 있다"며 "이에 따라 11번가는 간편하고 편리한 방법으로 해외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라쿠텐과 제휴했다"고 설명했다.

11번가에 따르면 올해 연말 11번가 해외 쇼핑 코너에서 일본 제품 매출은 2014년의 2.5배 수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