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E-Commerce) 기업인 쿠팡 (포워드벤처스, 대표이사 김범석)과 31일 대구시청 2층 상황실에서 친환경 첨단 물류센터 건립에 관한 투자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쿠팡 물류단지는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78,825㎡(약 2만 4천 평) 부지에 총 1,000억여원 을 투자 11월 착공해 2018년 3월에 준공하고 2018년 2/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쿠팡 친환경 첨단 물류센터는 전국 최대규모의 물류센터로 대구를 포함한 영남권역 전체의 물류산업 전반의 고도화를 도모하게 된다.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역외기업 유치사상 최대 고용규모인 1500여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지역에 창출되는 고용효과가 기대된다.

또 대구시와의 워킹그룹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내 전무했던 물류산업분야의 맞춤형 인력양성, 물류 R&D공동연구, 빅데이터 기반의 통합물류기반구축 등 물류고도화도 기대된다.

제조, 서비스업중심의 지역경제구조에 첨단물류 노하우와 기술을 접목해 물류가 중심이 된 융‧복합형 신산업의 창출도 모색한다.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에 본사가 있는 쿠팡은 2010년 설립된 기업으로 같은 해 8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해마다 두 자리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15년 매출 1조 1300억 원을 돌파한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이다. 2015년 일본 소프트뱅크사로부터 10억$를 유치했다.

또, 미국 Fobes지의 ‘2016년 30대 글로벌 게임체인저’, 미국 MIT테크놀러지 리뷰 ‘세계에서 가장 스마트한 50대 기업’에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되는 등 전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중이다.

쿠팡은 물류센터 건립을 계기로 지역에서 생산하게 될 전기화물차를 중심으로 한 미래형자동차에 대한 최대 수요업체로 전기화물차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친환경 물류운송서비스를 제공하며, 대구시가 추진하는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에도 참여한다.

또한 쿠팡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고객에게 직접 물건을 배송하는 로켓배송 서비스와 전략사업의 하나로 아이템마켓을 런칭해 소비자에게 더욱 경쟁력 있고, 빠른 배송 전략을 내세워 큰 폭의 성장 가능성이 기대된다.

대구시는 쿠팡이 지역의 대표적인 IT 기반의 물류‧유통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협력과 지원을 약속하고, 건물 착공에서부터 입주는 물론, 대구형 미래자동차 보급, 전문인력양성을 포함한 산학협력에 이르기까지 전 행정력을 원스톱, 올인원으로 지원하여 투자유치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쿠팡 유치를 통해 대규모 인력 채용과 미래형 자동차 산업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쿠팡과의 협력을 통해 산학협력과 지역 강점인 IT 기술을 접목한 첨단통합물류인프라 조성 등을 통해 대구의 물류산업의 구조 고도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범석 쿠팡 대표이사는 “대구시에 쿠팡의 기술력이 집약된 첨단 물류센터 건립으로 고객들에게 더욱 빠르고 친절한 로켓배송이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 대구시와 함께 지역경제발전에도 일조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