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상덕 OLED 사업부장, 중국서 언론 설명회

LG디스플레이(대표이사 부회장 한상범)가 미래 디스플레이 산업의 룰을 바꿀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제시했다.

LG디스플레이는 27일 중국 베이징 케리호텔(嘉里中心)에서 OLED 사업부장인 여상덕 사장 주관으로 중국 언론 대상 OLED 설명회를 열었다.

여 사장은 "3년 내 전 세계 프리미엄 TV 시장의 50%는 OLED가 차지할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는 생산, 판매, 고객, 품질 4가지 측면에서 OLED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마친 만큼 OLED로 프리미엄 TV시장을 석권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여 사장은 "OLED 수율(불량없는 양산 비율) 80% 이상을 달성해 지난 8월부터 월 10만대 이상의 제품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며 "지속적인 라인 투자를 통해 내년 200만대, 2018년 250만대까지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 사장은 "지난달 누적 판매 100만대를 달성한 여세를 몰아 이미 중국, 북미, 유럽 등 글로벌 하이엔드 시장에서 OLED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특히 북미에서는 55인치, 65인치 프리미엄 시장에서 OLED가 50% 이상으로 점유율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 연구소장 윤수영 상무는 퀀텀닷 디스플레이에 대해 "QD 방식 LCD는 LCD의 색재현률을 높이기 위한 여러 기술 중 하나일 뿐"이라며 "결국 LCD라는 기술의 근본은 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찬조연설에 나선 중국 TV업체 스카이워스 리하이잉 부총재는 "자발광 구조인 OLED만이 디스플레이의 미래를 이끌 유일한 기술"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