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시주총 > 삼성전자의 권오현 부회장(DS부문장·오른쪽부터), 윤부근 사장(CE부문장), 신종균 사장(IM부문장), 이상훈 사장(경영지원실장) 등 등기이사들이 27일 서울 서초동 사옥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 참석했다. 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 임시주총 > 삼성전자의 권오현 부회장(DS부문장·오른쪽부터), 윤부근 사장(CE부문장), 신종균 사장(IM부문장), 이상훈 사장(경영지원실장) 등 등기이사들이 27일 서울 서초동 사옥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 참석했다. 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등기이사에 선임됐다. 재계에서는 이재용의 ‘뉴삼성’ 시대가 본격화하는 신호탄이란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올 4분기 사상 최대인 12조원 이상을 반도체, 디스플레이에 쏟아붓기로 하는 등 대대적인 투자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27일 서울 서초동 사옥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을 승인했다. 이사회 의장인 권오현 부회장은 “이 부회장이 대외 협력을 강화하고 그동안 쌓은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 인수합병(M&A)과 신규 사업에 나서는 등 주주에게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사내이사진은 이 부회장과 권 부회장, 윤부근 사장, 신종균 사장 등 네 명으로 구성됐다. 오너 일가의 등기이사 선임은 2008년 4월 이건희 회장이 퇴진한 뒤 8년6개월 만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4분기에 12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등 올해 설비 투자에 사상 최대인 27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투자는 3차원(3D) 낸드플래시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에 집중된다. 지난해 시설투자액은 25조5000억원이었다.

김현석/도병욱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