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이 최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세계선사협의회에서 이사로 선임됐다고 회사 측이 27일 밝혔다.

유 사장은 내년 3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선사협의회부터 한국 해운업계를 대표해 이사 자격으로 참석한다.

2000년에 설립된 세계선사협의회는 주요 해운 선사들의 정책 협의와 이익 대변을 위한 비영리 법인이다.

23개의 전 세계 해운 정기선사가 회원으로 가입돼있으며 이사는 머스크, MSC, 하팍로이드 등 10개 선사로 구성됐다.

이번 회의에는 16개 회원사가 참석해 선박평형수규제, 온실가스규제 등 해운업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유 사장의 이사 선임은 글로벌 해운업계에서 현대상선이 주요 선사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지난 20일부터 미국 댈러스와 영국 런던 등 현대상선의 해외 현장을 방문하고 주요 컨테이너 선사들의 최고경영자(CEO) 모임인 '박스클럽'에 참석하는 등 적극적인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br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