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최근 일부 부서를 상대로 동료평가제를 시범적으로 도입했다.

LG전자는 평가 결과를 검토한 뒤 이를 실제 인사평가에 반영할지, 회사 전체로 확대할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21일 LG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연구개발(R&D) 등 3∼4개 조직을 동료평가 시범 대상으로 선정하고 평가 작업을 벌이고 있다.

동료평가란 팀원이 함께 일하는 다른 팀원들의 성과를 평가하는 제도다.

통상 부서장이 여러 명의 아래 직원들을 평가하는 하향식 평가와 달리, 한 팀원이 다른 팀원 여러 명을 평가하고 이를 취합하는 형태다.

업무에 대한 적극성, 구체적인 성과, 목표 달성에 대한 기여도 등을 따져 1∼5점의 점수를 매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LG전자는 동료평가의 결과를 실제 인사평가에 반영할지, 전사적으로 확대할지 등은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설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일종의 다면적 집단 평가를 통해 인사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이자는 취지"라며 "일단 일부 부서에 대해 시범적으로 시행해본 뒤 그 결과에 따라 실제 적용이나 확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