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한글날 맞이 이벤트 당선작 발표

삼성전자 새 스마트워치 '갤럭시 기어S3'에 순우리말 이름을 붙인다면 뭐라고 부를 수 있을까.

삼성전자는 지난 9일 한글날을 맞아 일반 네티즌을 대상으로 기어S3, 삼성 스마트스쿨, 패밀리 허브 등 자사 제품과 서비스에 우리말 이름을 붙여보는 이벤트를 열었고, 20일 온라인 뉴스룸에서 당선작 일부를 공개했다.

기어S3의 우리말 이름으로는 '똑똑때틀', '두드림셋', '오달진맨드리', '한울두름' 등이 뽑혔다.

똑똑때틀은 '스마트'의 의미를 살려 '똑똑하다'의 어근인 '똑똑'을 넣고, 시계의 우리말인 '때틀'을 더한 것이다.

두드림셋은 두드리기만 하면 다양한 기능을 쓸 수 있는 기어S3의 특성을 살려 '두드림'과 기어 시리즈 세 번째를 뜻하는 '셋'을 붙였다.

오달진매드리는 허술한 데 없이 야무지고 알차다는 뜻의 '오달지다'와 옷을 입고 매만진 맵시라는 뜻의 '맨드리'를 더했다.

기어S3의 디자인과 기능이 모두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울두름은 기어S3를 통해 온 세상을 경험한다는 뜻을 담았다.

기어S3의 우리말로 '손망울', '동그누리' 등도 나왔다.

삼성 스마트스쿨의 우리말 이름으로는 '난길다릿돌', '세별헤아림배움터', '온누리도리샘', '터알볕뉘배움터' 등이 당선됐다.

'난길'은 밝고 환한 앞날을 향해 난 길이라는 뜻이고, '다리돌'은 징검다리라는 뜻이다.

스마트스쿨이 아이들에게 밝고 환한 앞날을 위한 징검다리가 돼 준다는 의미로 난길다릿돌이라 했다.

세별헤아림배움터는 삼성을 '세별'로, 스마트스쿨을 '헤아림배움터'로 바꿨다.

온누리도리샘은 온 세상을 도는 샘이라는 뜻이고, 터알볕뉘배움터는 열악한 교육 환경에 있는 아이들에게 한 줄기 빛이 되는 점을 강조한 뜻이다.

이밖에 패밀리 허브의 우리말 이름으로는 '갈마들너울', '고섶설기', '다원', '살붙이음찬틀' 등이 제시됐다.

삼성전자는 "한글의 우수성과 삼성전자 제품·활동에 담긴 의미까지 두루 깨달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고, 우수 당선작을 낸 1명에게 보틀 디자인 스피커를, 다른 10명에게는 떡케이크를 선물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han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