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이 글로벌 지역 전략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현장경영에 나선다고 회사 측이 20일 밝혔다.

유 사장은 이날부터 21일까지 미국 댈러스에서, 23∼24일 영국 런던에서 각각 열리는 미주·구주 지역 전략회의에 참석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세계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고 선복 과잉으로 여전히 해운시황 불황이 이어지면서 선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회의는 신속한 고객신뢰 구축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사장은 이번 일정을 통해 해외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직원들과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별 특성에 맞는 영업 전략을 조기에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유 사장은 해외 전략회의 일정을 마치고 25∼26일 양일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박스클럽'(Box Club)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박스클럽은 1992년에 발족한 세계 정기 컨테이너 선사의 협의체다.

이번 정기회의에는 세계 19개 회원사 중 16개 주요 컨테이너 선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모여 국가별 해운 규제, 경쟁법 현황 등 해운업 현안을 논의한다.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br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