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와 포드가 미래형 자동차 부품 생산을 담당할 한국 기업을 찾는다.

KOTRA는 19일부터 사흘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벤츠, 포드 글로벌 파트너링’ 행사를 연다. 글로벌 파트너링은 한국 부품·소재기업이 외국 글로벌 기업과 손잡을 수 있게 지원하는 사업이다.

벤츠와 포드는 각각 구매 담당자 9명과 5명을 파견했다. 두 회사는 구매전략설명회, 1 대 1 비즈니스상담회, 부품기업 공장 방문, 전시회 부스 운영 등을 할 계획이다.

KOTRA 관계자는 “벤츠와 포드 모두 한국 부품기업과의 협력을 다각도로 모색할 예정”이라며 “구매전략설명회는 신청이 나흘 만에 마감되는 등 국내 자동차부품업계의 관심이 높았다”고 전했다.

한국을 자동차 부품 전략 구매지역으로 지정한 것으로 알려진 벤츠는 새로운 구매전략인 ‘로드맵 2025’와 함께 신기술 경향에 맞춘 부품 소싱 전략을 소개했다. 벤츠가 속한 다임러그룹은 한국타이어 등 150여개 국내 업체에서 부품을 조달하고 있다. 클라우스 제헨더 구매품질관리 이사는 “배터리, 디스플레이, 텔레매틱스, 인포테인먼트 등 미래형 자동차 관련 부품이 벤츠가 주목하는 분야”라며 “한국에서 관련 자동차 부품 조달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상묵 KOTRA 파트너링지원실장은 “한국 부품기업들이 글로벌 완성차에 납품하고 공동 연구개발(R&D)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글로벌 파트너링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