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수확기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올해 생산되는 쌀 가운데 수요초과분 25만t을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잠정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쌀의 실제 수확량은 11월 중순에 확정될 예정이지만 쌀 시장 및 수급의 불안정을 방지하고 격리 효과를 높이기 위해 수확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10월 말부터 시장격리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시장격리 시점인 11월 12일보다 보름 정도 앞당긴 것이다.

시장격리 물량 25만t은 통계청의 예상생산량 420만2천t을 기준으로 잠정 결정된 것으로, 실 수확량이 발표되는 11월 중순에 최종 격리물량이 확정된다.

농식품부는 시장안정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연내에 최대한 빨리 농가로부터 시장격리 물량을 공공비축미와 동일한 가격으로 매입하고, 추후 수확기 산지 쌀값 조사 결과에 따라 차액을 정산할 방침이다.

또한, 정부양곡은 쌀 수급 불안이나 가격 급등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 한 시장에 방출하는 것을 최대한 자제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 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