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레포로 700억 위안 유동성 공급

중국 당국이 위안화 가치를 절하하면서 또다시 전 저점을 경신했다.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센터는 17일(현지시간)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33% 높은 달러당 6.7379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환율을 높인 것은 위안화 가치를 그만큼 절하했다는 뜻이다.

절하 폭은 지난 10일 0.34% 절하 결정을 내린 이래 일주일 만에 가장 컸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3일까지 7거래일 동안 위안화 가치를 1% 가까이 내리면서 연일 전저점을 갈아치워 왔다.

이날 위안화 가치는 2010년 9월 13일 달러당 6.7509위안이 고시된 이래 약 6년 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9시 40분 역외시장 위안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08% 오른 달러당 6.7427위안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역내시장 위안화 환율은 0.07% 상승한 달러당 6.7332위안이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7일짜리 역레포(역환매조건부채권) 거래로 시중에 500억 위안, 14일짜리 역레포 거래로 20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heeva@yna.co.kr